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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저가 관광객 규제..韓 여행업계 '긴장'

박병화기자 | 기사입력 2016/10/26 [15:29]

中당국, 저가 관광객 규제..韓 여행업계 '긴장'

박병화기자 | 입력 : 2016/10/26 [15:29]

 

▲ 출처: 批中国游客在 韩国 首尔机场等待接驳巴士(baidu image)     © 박병화기자

 

 

중국 정부가 저가 관광상품을 규제하고 방한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 수를 전년보다 20% 줄이라는 지침을 자국 여행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여행업계에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한국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의 후속 조치가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제기 되고 있다.

 

지난 25일 한국관광공사와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여유국(中华人民共和国国家旅游局)은 앞으로 6개월 동안 '불합리한 저가여행'을 중점적으로 관리·정비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 지침은 계약서를 조사하고 상점을 엄격하게 관리하며 제보와 현장 조사를 통해 저가여행을 단속한다는 내용이며, 한국뿐만 아니라 태국 등 저가여행 상품이 있는 모든 국가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현재 중국 내 주요 온라인 여행사 사이트에서 2천위안(한화 약 33만5천원) 이하의 풀 패키지 한국 여행상품은 모두 사라진 상태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은 총 598만4천170명 방문해 1인당 2천391달러(약 272만원)를 썼는데, 중국 관광객이 20% 줄어들면 3조원에 가까운 관광 수입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한국 관광업계는 중국 정부의 새 조치로 단체관광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조심스럽게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상황을 예상했다며 개인자유 관광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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