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이어진 기자]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봉쇄를 거듭한 상황에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마침내 위드 코로나를 실행했다. 중국에서 제일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매일 같이 코로나19 소식과 관련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웨이보에서 일부 사용자가 코로나19 예방 정책을 비방하고 의료진과 전문가 및 학자들을 비판하여 계정 폐쇄 등의 처벌을 받았다는 소식이 있었다.
웨이보 측은 ‘플랫폼규정위반’으로적발된 2만8808건의위반사항중 1278건의위반계정을 15~60일간일시정지혹은영구정지했다. 이번조치로인해 1200만명의팔로워를갖고있는봉황뉴미디어의류춘회장도계정을정지당했다.지난 달 17일, 류 회장은 “중국이 생산과 물류 역량으로 봤을 때 이를 미리 조절해뒀다면 해열제 부족 현상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 이라고 지적했으며, 이후에도 여러 번 코로나 상황에 예측을 실패한 학자들을 비판했다.
이에 관련해 웨이보 관리 측에서는 “코로나19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운명 공동체이자 책임 을 갖고 있다. 웨이보 측은 전염병 관련 위반 사항에 대한 조사 및 정리를 계속 강화할 것” 이라고 전했고, “동시에 모든 사용자들에게 우호적인 발언과 한마음으로 도와 바이러스 퇴치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고 말했다.
중국은 작년까지 약 3년동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며 특히 작년 4월 상하이 도시 봉쇄와 엄격한 방역 정책으로 인해 11월 상해에서는 우루무치중루 시위까지 발생했었다. 또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코로나19 대응 전문팀 소속인 칭화대 양완녠 교수는 지난해 "중국은 고령층의 낮은 백신 접종률과 의료 자원 부족으로 인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계속 지켜나가야 한다"면서 제로코로나 밖에 대응 방법이 없다고 밝혔었다.
중국 정부의 대책없는 방역 정책으로 인해, 중국의 많은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고, 그 분노를 웨이보에다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그들의 목소리를 수용하는 대신 검열이라는 방법으로 그들의 분노를 해소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이 언제까지 통할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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