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조예담 기자]

▲ 중국 영화 ‘만강홍’ 포스터. <사진= 웨이보 新浪电影 계정 캡처>

오늘(26일) 영화 만강홍 웨이보 공식 계정은 악성 루머에 대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에서 만강홍 측은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최근 각 플랫폼에서 ‘만강홍’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가 많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창작자로서 관객들의 영화 내용에 대한 어떠한 토론도 환영하지만, 고의적으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악의적으로 낙인찍는 행위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만강홍 측은 “이러한 행위는 ‘만강홍’ 영화 한 편에만 피해를 입혔을 뿐만 아니라 춘절 소비 시장의 환경을 어지럽히고, 나아가 중국 영화 산업에 피해를 줬다”며 “현재 루머가 이미 논쟁에 휘말려 많은 영화 관객들에게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이제는 ‘만강홍’이 직접 목소리를 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만강홍 관계자는 ‘박스오피스 조작’, ‘흥행조작’, ‘자본(제작비, 흥행 성적 등)조작’, ‘표절’ 등의 루머가 모두 거짓이고 순전히 헛소문이라고 밝혔다. 루머와 관련해 만강홍 측은 증거를 수집하고 있으며, 법에 따라 소송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영화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는 일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만강홍의 권리보호를 지지합니다”, “아무리 진실을 전하고 수많은 업계 인사들이 나서서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믿지 않았다. 이런 경우라면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며 만강홍 측의 강경 대응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만강홍은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금나라의 침입에 맞서 싸운 남송의 무장 악비의 이야기를 다뤘다. 현재 만강홍은 춘제 당일인 22일에 개봉해 이틀 만에 5억 4500만 위안(한화 992억 원)을 벌어들이는 흥행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