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이경민 기자]

▲ 사건 발생 당시 찍힌 CCTV <사진=BRTVi生活>

최근 중국 베이징의 한 남성이 전동차로 지나가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했다. 사건의 가해자는 배달 기사 류 모씨로 사고 당시 음식을 배달하던 중이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 발생 당시 피해자가 지인들과 함께 나란히 걷고 있었다는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되었다. 어두운 밤 가로등이 없는 좁은 길에서 행인 3명이 나란히 걷는 것은 위험한 행위이며, 전동차가 근처까지 왔음에도 도로 옆으로 피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자는 사고 발생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사건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두 사람 중 한 명이라도 교통 법규를 지켰다면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사망한 사람이 너무나 안타깝다. 과속 전동차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배달 기사 류 모씨는 유가족에게 15만 위안(한화 약 2,700만원)의 배상금을 분할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최종적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