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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국발 입국 규제에...中 정부 “방역은 과학적이어야”

조예담 기자 | 기사입력 2022/12/28 [09:37]

日 중국발 입국 규제에...中 정부 “방역은 과학적이어야”

조예담 기자 | 입력 : 2022/12/28 [09:37]

[데일리차이나= 조예담 기자]

 

▲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데일리차이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0일부터 중국발 입국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 정부가 방역 정책은 과학적이고 적절해야 한다라고 답하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늘 2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30일부터 중국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과 7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대기 시설에서 7일 동안 격리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 대상 입국 규제 강화 이유에 대해 중국 본토에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내에서도 코로나 상황에 대한 정보가 엇갈리는 등 상세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일본 내에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일본 정부가 중국을 대상으로 입국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중국 정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즉각 불만을 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7)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입국 규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방역 정책은 과학적이고 적절해야 하며 정상적인 인적 교류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여긴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각 측의 과학적 방역이 필요하고 함께 각국 인원의 안전한 왕래를 보장해야 한다며 국가 간의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왕 대변인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동안 중국 정부는 과학적이고 정확한 원칙을 유지하며 코로나19 발생 상황의 변화에 따라 예방 통제 조치를 최적화했다며 중국의 방역 조치를 두둔하기도 했다.

 

한편 방역 봉쇄를 풀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중국이 국경을 개방하면서 중국인 입국자 규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역시 지난 16일부터 중국을 표적 검역국에 포함하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조치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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