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혜빈기자

중국에서 무려 1.5억명이나 되는 초등학교,중학생들 중 60%에 달하는 1억여명이 과열된 교육열에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5년간 본격적으로 학업에 몰두하고 있는 링링허우(2000년 이후 출생자)들의 과외교육 참여율은 쥬링허우(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의 3배에 달해 중국의 교육열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9시간 미마인 링링허우는 전체 중 57.0%를 차지하며 심지어 주말에도 학원공부와 과다한 숙제 때문에  34.5%의 학생들이 9시간이상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쥬링허우보다 각각 6.2% 포인트와 1.7% 증가한 수치이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수면시간 부족을 과다한 양의 숙제와 학원 스케쥴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인터뷰에 응한 한 초등학생은(5학년) 자신의 주말 하루 스케쥴에 대해 소개하며 오전 9시~10시 무용학원,10시30분~ 12시까지 미술학원,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영어학원 6시 이후 수학학원까지 소화해야 하며 귀가 후 숙제까지 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수면연구회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청소년시기 하루 10시간 이상의 수면을 보장해야 충분한 신체발육 조건이 구비된다.초,중학생은 하루 9시간 이상,고등학생은 8시간이상 수면을 취해야 키가 재대로 클수 있다"며 과열된 교육이 가져오는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