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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원’ 미 국방수권법에 中 강하게 반발

美国的险恶用心中国人民看得很清楚

조예담 기자 | 기사입력 2022/12/25 [20:34]

‘대만 지원’ 미 국방수권법에 中 강하게 반발

美国的险恶用心中国人民看得很清楚
조예담 기자 | 입력 : 2022/12/25 [20:34]

[데일리차이나= 조예담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9월 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77회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통신>  © 데일리차이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 시간) 대만 지원 내용이 들어가 있는 국방수권법에 서명하자 중국 정부에서 이에 대해 거세게 비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을 통해 24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서명한 미국 국방 수권법에 대해 “강렬한 불만과 결연히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측에 외교적 항의를 의미하는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법안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엄중한 손상을 주는 부정적인 조항을 다수 포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만은 중국의 대만으로, 중국의 내정은 어떠한 외부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압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하나의 중국 원칙’의 무력화와 왜곡을 멈춰야 하며, 잘못되고 위험한 길에서 더 멀리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서명한 국방수권법에는 약 8580억달러(한화 약 1100조원) 규모의 국방 예산과 안보 정책 내용 등이 담겨있다. 중국의 거센 비난과 함께 외교적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만 관련 예산으로는 대만에 향후 5년간 20억달러(한화 약 2조 6000억원)씩, 총 100억달러(약 13조원)를 융자 형식으로 지원, 미국산 무기 구입에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외에도 미국 정부에 납품하는 제품에 중국산 반도체를 제외시키는 법률도 포함돼있는데, 이는 법 발효 5년 후에 시행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냉전적 제로섬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버리고, 중국의 발전과 중·미관계를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대하길 촉구한다“며 ”법안의 중국 관련 부정적 조항을 시행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중국은 향후 결연하고 힘 있는 조처를 취해 주권과 안전, 개발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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