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박나현 기자]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3일 중국이 인민해방국(PLA)의 H-6K 폭격기 18대를 동원해 대만해협에서 무력시위를 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12일부터 24시간 동안 중국의 항공기 29대와 해군 함정 3대가 대만의 남서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탐지됐으며 이 중 미사일이 탑재된 H-6K 폭격기 18대도 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0년부터 ADIZ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의 일일 활동을 발표한 이래 H-6K 수로는 최대 규모다.
최근 중국의 이러한 군사적, 경제적 압박은 미국의 대만 무기 수출 승인과 관련이 있다고 많은 중국 전문가들은 관측한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7일 4억 2800만 달러(약 5600억원) 상당 전투기 부품의 대만 수출을 승인했다. 이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7번째 무기 수출 승인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고 대만의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이라며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미국과 대만이 왕성하게 교류할수록 중국이 대만에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가 제공한 대만의 국가별 농식품 수출 통계에 따르면 대만 농식품의 중국 수출 비중은 전체 농식품 수출에서 24.7%로 가장 높다. 이는 수출 상위 4위부터 8위까지의 비중을 합한 값과 동일한 값으로 대만은 현재 중국에 가장 많은 농식품을 수출하고 있다.
대만 농산물이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양밍셴 대만 펑자대학 교수는 대만산 제품이 중국 수출에 제재받는 것에 대해 대만이 중국 시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여러 국가와 자유무역 협정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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