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조예담 기자]

▲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연설 중인 레이. <사진= 장이씽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중국의 유명 가수이자 한국 남자 아이돌 그룹 EXO의 멤버로 활동했던 레이(장이씽, 张艺兴)의 하버드 경영대학원 연설 영상이 공개돼 화재다.

지난달 25일 레이는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에 위치한 하버드 경영대학원 클라만 홀에서 M-POP을 주제로 연설했다. 연설은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 난롯가 등에 둘러앉아 한 주제에 대해 담화를 나누는 방식)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연설은 보스턴 의회 의장이 상을 수여하고, 뉴욕 주재 총영사관에서 축전을 보내는 등, 큰 규모로 진행됐다. 이 외에도 그래미 심사위원들이 방청하는 등 미국 음악계의 유명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다.

레이는 중국 개인 가수로는 최초로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연설했다. 레이는 이날 연설에서 주걸륜을 언급하며 “이전에 주걸륜의 공연을 보고 자신이 아이돌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후 노력을 통해 이제는 주걸륜씨께 제 음악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레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POP 음악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현지 매체는 레이의 강연이 “중국과 서양의 언어,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문화를 홍보하는 것에 일조했다”며, ‘민족이 곧 세계’라는 문화 이념을 계승한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 음악과 더 많은 중국 연예인이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 “장 사장님 멋지다!”, “장이씽의 팬인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레이를 응원했다.

한편 레이는 지난 4월 한국의 SM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 종료 이후 중국의 1인 기획사인 장이씽 공작실 소속으로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레이는 지난 11월 그래미 뮤지엄(Grammy Museum)에서 에밀리 메이와 인터뷰를 진행, 무대를 선보이는 등 세계에 중국 음악을 알리며 활발한 개인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