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무역관 왕양
미국에 이은 세계 제2위의 에너지 소비대국 중국은 '쌍탄소 정책(2030년 탄소피크 및 2060년 탄소중립 달성)'을 통해 에너지 구조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태양광 발전은 에너지 구조 전환을 추진하는 주요 동력이라 할 수 있다.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친환경 발전산업의 성장에 따라 기존 석탄 위주의 발전구조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1년에는 화력발전이 약 72%, 수력발전이 약 22%를 차지한 반면,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불과했다. 2011년 0.2%에 불과한 태양광 발전은 2020년에 그 비중이 11.5%로 급증했다. 풍력발전 비중도 같은 기간 4.4%에서 12.8%로 높아졌으며 화력발전 설비용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1년 약 72%에서 2020년 약 57%로 떨어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2011~2020년간 태양광 발전은 그 비중이 빠르게 증가해 이미 수력발전 비중에 근접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발전 속도라면 2025년에는 태양광 에너지가 수력발전을 초과해 중국의 2대 발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발전의 가속화를 고려한다면 빠르면 2024년에 태양광이 화력에 이어 제2의 발전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자료: 중국국가통계국, 중국전력기업연합회]
현재 중국의 태양광 부품 생산량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을 초과했고, 중국 서북부의 사막지역을 중점으로 하는 대형 태양광 발전기지 건설 프로젝트도 지속 추진되고 있다. 중국 태양광산업협회는 2022년 전 세계 태양광의 신규 설비 규모는 약 205~250GW이며, 이중 중국 신규 설비 규모는 85~100GW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1~2020년간 중국 태양광 시장은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2018~2020년은 중국 태양광 시장 성장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했는데, 이는 일부 지방정부의 토지 제공 약속 지연, 보조금 부족으로 인한 관련 기업의 자금문제 등으로 인해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에너지국(中国国家能源局)의 수치에 따르면 2021년 중국 태양광 발전량은 1836억6400만㎾로 전년 대비 29.3% 성장해 빠른 성장 속도를 다소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2016~2021년 중국 태양광 누적발전량 및 증가 속도> (단위: 억㎾h, %)
[자료: 화경산업연구원]
24시간 발전 가능한 간쑤성 둔황(敦煌)시 슈퍼거울발전소
간쑤성 둔황시에서 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곳에는 둔황 100㎿ 태양광 발전소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를 '슈퍼거울발전소'라고도 한다. 이 발전소는 중국 최초의 광열 발전 시범발전소 중 하나로 면적이 800헥타르에 달하며 2018년 12월 28일 발전을 개시했다. 이 발전소 연간 계획 발전량은 3억9000㎾h에 달하며, 매년 35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고 24시간 연속 발전이 가능하다.
광열 발전 프로젝트의 가장 큰 장점은 24시간 중단 없이 전력 공급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낮에는 태양광을 통해 용융염(熔盐)을 가열해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이 에너지를 저장한다. 해가 져서 태양광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이 용융염 저장탱크의 에너지를 사용해 24시간 중단 없이 전력을 공급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둔황 100㎿ 용융염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전력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 각지로 수송할 수 있다.
<간쑤 둔황 슈퍼거울발전소>
[자료: 신화뉴스]
닝샤 중웨이(中卫)의 텅그리(腾格里) 사막 태양광 발전 기지
닝샤 회족자치구 중웨이시에 있는 텅그리 사막 태양광 복합 발전 및 송전 프로젝트는 2022년 9월 9일 착공됐다. 중국 최초의 특고압 송전 통로를 포함하는 이 프로젝트의 설비 총용량은 300만㎾, 총투자액은 약 3조 위안이다. 완공되면 매년 석탄 192만 톤을 절약할 수 있고, 이산화황 연간 배출량 약 3만 톤, 질소산화물 연간 배출량 약 5만 톤, 이산화탄소 연간 배출량도 466만 톤가량을 줄일 수 있다.
<텅그리 사막 신에너지기지 태양광복합 프로젝트 기공식>
[자료: CCTV4]
풍부한 태양광 자원 - 서부지역의 독보적 우세
중국은 지역별 태양광 발전 조건을 총 5등급(단계)으로 구분하며 상위 1~3등급의 국토면적이 전체의 2/3가량을 차지한다. 이들 지역의 연간 일조 시수는 2000시간을 넘고 태양광 복사량은 5000MJ/(㎡·a) 이상이다. 그 중 티베트, 칭하이성, 신장성, 간쑤성, 닝샤후이족자치구, 네이멍구 지역의 총 복사량과 일조 시수는 모두 중국 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다. 쓰촨 분지, 구이저우성을 제외하면, 중국 서부지역은 모두 태양광 자원이 비교적 풍부하고 괜찮은 지역에 속한다.
<2021년 연간 단위면적별 태양광 투사량 분포도> (단위: ㎾h/㎡)
[자료: 2021년 중국 풍력, 태양광 자원 연도 보고]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에서 태양광 자원이 가장 풍부한 지역은 모두 서부지역에 위치한다. 인문지리적 조건으로 볼 때 서부지역은 땅이 넓고 사람이 적다. 또한 산간지역과 평원지역에 비해 서부는 농업용지와 공업용지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따라서 서부지역에서는 태양광 발전소 건립이 비교적 쉬우며, 또한 전력 송배전 기술 향상에 따라 태양광 발전소를 세울 수 있는 지역도 더 넓어졌다.
경제적 관점에서 태양광 발전소는 건설주기가 짧고, 수리와 관리도 비교적 편리하고, 기본적으로 무인관리가 가능해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부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산시성, 간쑤성 및 닝샤후이족자치구는 중국 서부지역으로 태양광 자원이 풍부하며, 지방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태양광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 서부지역의 태양광 산업 관련 주요 기업은 '롱지 그린에너지', '산시 위린 에너지', '간쑤 뉴에너지' 등이 있다.
<서부지역 태양광 관련 주요 기업>
[자료: KOTRA 시안 무역관 자체 정리]
중국 태양광산업 관련 문제점
중국 태양광 산업은 지속 발전해 일상생활에서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끓이고 태양광 에어컨을 사용하는 등 태양광 주택 또한 일상화됐다. 그러나 태양광 발전은 비싼 원가, 전 국가 차원의 마스터 플랜 부재, 광대한 토지 점유 등 향후 미래의 지속적 발전을 담보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도 있다. 태양광 발전의 잠재적 문제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태양광 산업 관련 문제점>
[자료: 화경산업연구원]
인터뷰(Xi'an Yingli New Energy Co., Ltd. 마케팅 담당이사)
[자료: KOTRA 시안 무역관 자체 정리]
자료: <2020년 중국 발전기 설비용량 구조>, 중국국가통계국, 중국전력기업연합회, 화경산업연구원, 신화뉴스, CCTV4, <2021년 중국 풍력, 태양광 자원 연도 보고>, 기업 인터뷰 등 KOTRA 시안 무역관 종합 취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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