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中 폭스콘, 강압적 봉쇄와 임금 미지급에 공장 노동자 대거 이탈

허인애 기자 | 기사입력 2022/11/29 [15:51]

中 폭스콘, 강압적 봉쇄와 임금 미지급에 공장 노동자 대거 이탈

허인애 기자 | 입력 : 2022/11/29 [15:51]

[데일리차이나= 허인애 기자]

 

▲ 11월 26일, 폭스콘 직원을 태운 버스들이 쉬저우시로 향하고 있는 영상이 더우인(抖音·틱톡)에 올라왔다. <사진=더우인 영상 캡쳐>  


11월 26일 새벽, 쉬저우시는 정저우에서 사전 고지 없이 버스 26대가 870명의 인력을 태우고 쉬저우로 들어왔다는 소식을 발표했으며, 이들은 전원 폭스코 직원인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달 정저우 폭스콘 공장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공장을 완전히 봉쇄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폭스콘 노동자들에게 음식물조차 제대로 공급이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자, 노동자들은 집단 탈출을 하며 고향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폭스콘은 직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더 높은 급여와 보조금을 약속했지만, 이 또한 지켜지지 않자 공장 내에서는 폭력시위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1125 로이터 통신은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보조금 지급 논란으로 직원들의 시위가 발생한 이후 2만 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정저우 공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주로 일부 신입 사원들이 지급받은 급여가 원래 약속되었던 임금 정책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여겨 벌인 시위였고, 이에 홍하이 정밀공업(폭스콘 모회사)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한 홍하이는 내부 조사 결과 입사 과정에서 컴퓨터 정보가 잘못 입력돼 발생한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홍하이는 정저우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직원들에게 회사가 상응하는 보조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지난주 정저우 공장 직원들의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자 성명서를 통해 공장 운영을 위해 11월 또는 그 이전에 정규직이 된 사람들에게 12월 또는 내년 1월 중 1만 3000위안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급 지급 또한 공장 운영에 필요한 직원 수를 유지하기 위해 공장 직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정저우에 90개 가까운 생산라인과 30만 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있으며, 아이폰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생산기지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전체 아이폰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인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애플 관련 생산 라인은 큰 영향을 받아 아이폰 생산량이 최소 30%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