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이경민 기자]

▲ 중국 고선박 창장커우 2호가 인양에 성공했다. <사진=신화통신(新华社)>

오늘 오전 0시 40분(현지 시간), 중국 수중고고학 발굴 중 가장 큰 목재 침몰선인 ‘창장커우(长江口) 2호’ 고선박이 양쯔강 수역에서 전체 인양에 성공했다. 지난 3월 발견된 창장커우 2호는 청나라 시기의 무역선으로, 35년 전 발견된 송나라 ‘난하이(南海) 1호’ 침몰선에 이은 중국 수중고고학계에서의 기념비적인 발견이다. 창장커우 2호에는 중국 청나라 말기 대형 목선 연구의 공백을 메워줄 귀중한 문화유산이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이번 인양 공사는 전례 없는 최대 규모의 인양 및 보호 작업으로 ‘호형량 비접촉 문화재 전체 이전 기술(弧形梁非接触文物整体迁移技术)’이 적용되었다. 이 기술은 선박과 주변 바닷물, 토사를 샐 틈 없이 전체적으로 한 번에 인양하는 방식으로, 선박과 인양장비 중량까지 합하면 약 1만 톤에 육박한다.

한편 150여 년 만에 빛을 보게 된 이 고선박은 며칠 뒤 양푸 상하이조선소 이전 부지에 있는 1호 부두로 옮겨져 문화재 보호와 고고학 발굴의 새로운 단계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