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이경민 기자]

▲ 리우 형제와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우다징 <사진=中新网>

헝가리 쇼트트랙 간판 리우 샤오린 샨도르와 리우 샤오앙이 중국 귀화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헝가리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우 형제는 “헝가리 빙상연맹의 활동이 부작위 했기 때문에 (헝가리 대표팀을) 떠날 마음이 생겼으며, 앞으로 어떤 팀을 대표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헝가리 빙상연맹은 내부 재정 문제로 인해 2022-23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에 선수들을 출전 시키지 못했다.

특히 형 리우 샤오린은 “헝가리 빙상연맹이 다음 올림픽을 바라볼 수 없는 단기 계약을 한 사실을 숨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연맹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고 우리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헝가리 빙상연맹이 귀화 요청을 조건부 승인하며 요구한 상환금에 대해선 자신들이 그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은 “지난 올림픽 때 한 행동을 기억한다. 국적을 선택한 사람을 신뢰할 수 없다”, “중국 스케이트의 발전은 외국인이 아닌 신인 육성에 있어야 한다” 등의 다소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한편 리우 형제는 헝가리 내부 문제와 더불어 2012년부터 헝가리 대표팀의 감독이었던 장징 감독이 중국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그녀의 거취를 따라 중국 귀화를 추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