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이경민 기자]

▲ 기사의 특정 내용과는 무관한 사진 <사진=웨이보(微博)>

온라인에서 구입한 마스크팩을 사용한 뒤 수은 중독에 걸린 20대 여성의 사례가 화제다.

중국 절강성에 거주하는 23세 손 씨는 한 온라인 플랫폼 생방송 쇼핑에서 미백 마스크팩을 구입했다. 그녀는 마스크팩의 효과가 뚜렷하다고 느끼며 20여일 동안 사용을 지속하였는데, 이 기간 동안 허벅지 통증과 요통 증상이 나타나 결국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소변 단백질 4+, 소변 수은 44.1+로, 손 씨는 신장에 문제가 있다는 이상 소견을 받았다. 정상인의 소변 수은은 25 미만이어야 하며, 수은 중독은 신장 기능의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병원은 즉시 손상된 신장에 대한 후속 치료를 진행했다.

이에 절강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제1병원 신장병센터 한페이(韩飞) 주임 의사는 “일부 불량 업체들이 단기간에 미백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마스크팩에 수은을 첨가한다”며 “수은이 첨가된 제품을 장기간 또는 대량으로 사용하면 신장 손상이 야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사는 스킨케어 제품과 화장품의 구매 및 사용에 주의해야 하고, 삼무(三無·상품의 정식 상표, 생산 회사, 생산 일자 및 유효 기간의 3가지가 없는 것) 제품을 함부로 구매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