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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해설, 롤드컵에서 페이커 조롱 논란!

김한솔 기자 | 기사입력 2022/10/26 [10:58]

중국인 해설, 롤드컵에서 페이커 조롱 논란!

김한솔 기자 | 입력 : 2022/10/26 [10:58]

[데일리차이나= 김한솔 기자]

 

▲ <사진= T1 공식 트위터>  


중국 LPL의 해설자 밀러가 한국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공식 방송 중에 비하했다는 논란이 중국 내에서 큰 화제다. 

 

이번달 22일 진행된 T1과 RNG의 롤드컵 8강전 2경기에서 중LPL의 해설자 밀러가 공식 방송에서 페이커를 조롱하는 의미인 大飞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발생하며 중국내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초반 미드 22 교전 상황에서 이상혁은 상대 정글러와 미드 라이너로 인해 점멸을 사용한다. 해당 장면에서 LPL 해설진 밀러가 大飞”(dafei)란 단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의혹이 발생하자, 웨이보 등의 중국 SNS에서는 밀러가 다페이라 했다, 아니다 등의 갑론을박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LPL“3차례나 확인했지만, 해설진은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공식해명했다. LPL그러나를 지칭하는 단어인 dan)'의 발음이 '大(da)'와 비슷해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도대체 “大飞(다페이,da)가 뭐길래?

”大飞"는 페이커를 비하하는 중국식 표현이다. 해당 조롱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다수의 중국 네티즌들은 2022년 MSI에서 페이커의 플레이가 형편없었다고 평가했고 페이커의 플레이가 둔탁했다고 말했다. 중국네티즌들은 페이커가  다른 선수들보다 비교적 많은 나이로 인하여 플레이를 잘 못했다고 조롱하며 페이커를 "大飞'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여기서 大는 늙은 사람, 나이가 많은 사람을 표현하는 것이며, 飞는 페이커를 중국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즉 大飞는 나이가 많은 페이커를 조롱하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다페이를 기점으로 중국의 롤 팬들은 나이가 많은, 비교적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이름앞에 大를 붙이면서 조롱, 장난치는 밈이 그 이후에 확산되었다.

 

 

▲ 페이커 조롱 논란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사진= 웨이보 캡쳐>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중국 커뮤니티에서는 해설자의 말을 0,5배속, 0,3배속으로 재생시키는 동영상이 업로드 되었고, 해당 동영상에서는 해설자가 大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리며 해당 해명이 대충 덮어놓기 식의 해명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다페이가 왜 조롱의 의미이지?”, “난 다페이라고 소리 칠 것이다.” “오해이다. 이건 페이커를 조롱하는 것이 아니다”, “페이커는 다페이 맞잖아? 뭐가 문제인데?”, “진짜 발음 문제아닌가?” “너무 민감하다, 정 그렇다면 경찰에 신고해” , “한국사람들 너무 민감하네” 라고 말하며 문제를 제기한 페이커팬을 오히려 조롱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이번에 해설자가 해당 발언을 한 것 같지는 않지만, 해외의 프로게이머들은  우리가 이런 표현을 쓰면서 게이머들을 비하한다는 것을 알고있다"라는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중국 네티즌은 "한국사람들은 기분 나쁠 수 있다, 이해한다" 라는 댓글을 적기도 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한국의 한 LOL 팬은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페이커 선수의 업적과 능력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조롱을 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하며 해당 조롱이 매우 어이없고 불쾌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해당 논란에 대해, 페이커 선수의 소속팀인 T1의 조 마쉬 CEO는 T1도 오디오를 분석한 결과 LPL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하며, 라이엇과 LPL이 문제를 빠르게 조사해줘서 감사드린다 밝혔다. 해당 발표 이후 LPL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모든 행위를 규탄한다"라고 말하며 페이커를 비하할 의도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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