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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이란 사망사건..中 빈곤정책 민낯 드러나

박병화기자 | 기사입력 2016/10/14 [12:09]

양가이란 사망사건..中 빈곤정책 민낯 드러나

박병화기자 | 입력 : 2016/10/14 [12:09]

 

▲ 출처: 杨改兰的家(baidu image)     © 박병화기자



지난 8월에 발생해 중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간수성 캉러(康乐)현 양가이란(杨改兰) 일가 사망사건은 현지 농민들의 극빈한 생활환경을 드러내며 중국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28세 여성 양가이란은 년 수입이 고작 3000위안에 불과하고 정부의 최저생활보장금도 끊기는 등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다 집에서 자녀 4명을 흉기로 살해한 뒤 농약을 마시고 자살했다. 이 사건으로 양가이란과 6살짜리 큰 딸, 5살 쌍둥이 남매, 3살 막내딸이 사망했고, 8일 후 남편 리커잉도 농양을 마시고 숨졌다.

 

이처럼 중국의 빈곤층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일 순수입 1.25달러 이하를 극빈층으로, 일 2달러 이하를 빈곤층으로 간주하는 세계은행 기준에 따르면  2011년 중국 극빈층 인구는 8434명이고 빈곤인구수는 2.5억 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각종 빈곤 구제 정책을 실행하면서 전체 인구수의 85%가 일 수입 2달러 이하의 빈곤층이였던 90년대에 비해 빈곤 인구수를 대폭 감소(2015년엔 5575명)할 수 있었고 나아가 2020년까지 빈곤층을 없애려는 목표도 실현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빈곤층 수치가 잘못 됐다고 주장한다. 실례로 일부 지역 촌간부들이 탈빈(脱贫,가난을 벗어남)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농민들의 일상 양식과 밭갈이 황소마저 순수입에 계산해 결국 농민들의 생활은 나아진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양가이란 일가도 빈곤 기준에서 훨씬 떨어진 수입임에도 불구하고 최저생활보장금을 취소당하며 결국 사지로 내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 출처: 杨改兰的家(baidu image)     © 박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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