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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구글 번역 서비스 중단

김나현 기자 | 기사입력 2022/10/11 [11:00]

중국서 구글 번역 서비스 중단

김나현 기자 | 입력 : 2022/10/11 [11:00]

[데일리차이나= 김나현 기자]

 

  <그래픽= 김나현 기자 제작> © 데일리차이나


CSDN 뉴스에 따르면 9월 말 구글 번역이 중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제 바이두에서 ‘translate.google.cn’를 검색하면 홍콩 사이트인 ‘translate.google.com.hk'로 넘어가게 되고, 구글 번역 앱을 검색하면 찾을 수 없다는 문구가 뜬다. 구글이 중국에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 지 5년 만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구글의 이번 조처는 중국 내 사용자가 적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지난 8월 구글 번역 앱의 중국어 웹사이트 방문자는 데스크톱과 모바일 사용자를 합쳐 5350만 명이었다.구글은 지난 2017년부터 중국에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바이두 번역이나 텐센트 번역과 같은 자체적인 중국의 번역 도구와의 경쟁에서 밀려 내린 결정이라고 보인다.

 

SCMP는 테크크런치의 분석과 달리 구글이 중국 본토에서 번역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구글은 지난 2010년 해킹 우려와 검색 내용을 사전 검열해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구글맵과 지메일 등 다른 서비스도 사실상 중국 정부에 의해 차단되고 있다. 중국은 만리 방화벽을 사용해 중국의 인터넷을 규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카카오톡를 포함해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해외 대부분의 검색 엔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의 접속이 불가능하다

 

한편, 중국은 16일 개막하는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면서 일부 가상사설망(virtual private network, VPN)을 차단했다. 만리 방화벽 리포트는 SCMP에 보낸 서한에서 "차단된 우회 접속망은 trojan, Xray, TLS+Websocket, VLESS, gRPC "이라며 "중국이 정치적으로 가장 민감한 때에 이들 우회망의 접속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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