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조예담 기자]

붉은 원으로 표시된 인물이 자오웨이셴이다

지난 16일 북경영화학교(北京电影学院) 학생회가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자오웨이셴 사건’에 대해 전담반을 편성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오웨이셴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16일 정오, 한 네티즌이 위챗 공식 계정에 감독학과 20학번학부생 자오웨이셴(赵韦弦)을 고발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자오웨이셴은 “친구와 함께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인데 사용자 테스트가 필요하다”며 다른 사람들의 바이두 계정을 빌려 상대방의 신체 사진을 불법 다운로드했다. 게시글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사회적 관심이 쏠리자 학교 측에서 대응에 나선 것.

북경영화학교 측은 사건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했으며 즉시 관련 부서와 학부로 구성된 전담반을 편성하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오웨이셴과 관련해서는 조사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규율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내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자오웨이셴에게 더 많은 혐의가 있다며 피해자들이 이를 폭로하고 빠른 시일 내에 조사에 착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고자의 증언에 따르면 2019년부터 현재까지 3년간 20명이 넘는 피해자가 발생했다. 현재 자오웨이셴은 촬영 도중 여자들에게 속옷을 입지 않고 촬영하도록 강요한 것과 200명에 가까운 여학생에게 개인 사진을 확인하기 위해 계정을 요청한 것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