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이경민 기자]

▲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주간 보고서 <사진=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공식 웹사이트>

중국에서 첫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나왔다.

지난 9월 16일, 중국 충칭(重庆) 방역당국은 “최근 해외에서 입국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격리 중이던 한 남성이 발진, 미열 등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中国疾控中心·CDC)는 오늘 홈페이지에 게시된 주간 보고서를 통해 중국 본토 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 대한 정보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확진자는 29세의 중국 국적 남성으로 9월 2일부터 8일까지 독일에 체류했으며 9월 2일 베를린에서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그는 스페인에 방문한 뒤 9월 14일 충칭으로 돌아왔고, 충칭의 코로나19 방역 검역소에 격리됐다.

그러나 그는 격리 도중 자신이 원숭이두창과 유사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며 자진신고 하였고, 검사 결과 중국 본토에 처음으로 유입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임을 확인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충칭에 도착하자마자 격리됐기 때문에 지역사회로의 전파 위험은 낮다”며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 또한 격리관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