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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구글 픽셀폰 주문생산 거절한 이유

박병화기자 | 기사입력 2016/10/11 [14:38]

화웨이, 구글 픽셀폰 주문생산 거절한 이유

박병화기자 | 입력 : 2016/10/11 [14:38]
▲ 출처: baidu image     © 박병화기자

 

 

구글이 직접 설계 제작하고 대만업체인 HTC에 주문자생산(OEM) 형식으로 생산한 픽셀(Pixel) 스마트폰이 원래 중국 핸드폰 제조사 화웨이(huawei)에 생산을 의뢰하려 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15년 구글은 화웨이와 손잡고 레퍼런스폰 넥세스(Nexus) 6P를 선보였다. 계약 당시 해당 폰을 버라이즌(Verizon)을 포함한 미국 4대 통신사에서 공동판매하는 조건이 부가됐지만 출시 후 구글스토어와 화웨이 홈페이지에서만 판매됐었다.

 

뒤늦게 아마존, 베스트바이, B&H 등 제3의 루트로 판매했으나 화웨이의 미국 진출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픽셀과 픽셀 XL의 주문생산에 대해 구글 측은 생산사 로고(logo) 없는 구글폰 생산을 원했고 화웨이 측은 미국 진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겨 이를 받아드리지 않으며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이처럼 화웨이의 미국 진출은 순탄치가 않다. 가격이 저렴한 룽야오(荣耀)5X만 미국 시장에 영향력을 드러냈고, 메이트북(MateBook)은 실패작으로 알려졌으며 GX8는 판매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화웨이와 구글은 여전히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현재 함께 태블릿 PC를 개발중이며 또, 화웨이는 자사의 기린(Kirin) 프로세서가 구글 데이드림(Daydream) VR를 호환할 수 있도록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측이 내년 하반기 픽셀 브랜드가 아닌 래퍼런스폰을 선보이려 한다는 재밌는 소문이 돌기도 한다.

 

한편 구글은 명실상부한 첫 구글폰인 픽셀폰을 출시하고 마케팅에 자금을 쏟아부으며 현재 프리미엄폰 시장의 양대 맹주인 애플·삼성과 일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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