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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강타한 태풍 무이파, 어떤 피해가 있을까?

박경수 기자 | 기사입력 2022/09/14 [17:09]

중국을 강타한 태풍 무이파, 어떤 피해가 있을까?

박경수 기자 | 입력 : 2022/09/14 [17:09]

[데일리차이나= 박경수 기자 (항저우)]

 

▲ 위성 사진으로 본 태풍 무이파. <사진=중국 국가위성기상중심 제공> 

 

중국 기상대는 91406시 태풍 무이파(梅花)에 계속되는 주황색 경보를 전했다. 중국의 기상 경보 체계는 적색이 가장 높은 단계며 주황색, 황색, 청색 순으로 낮아진다. 

 

태풍 무이파는 위성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태풍의 눈이 뚜렷하고 대칭 구조이고 구름이 촘촘하고 두꺼운 것으로 볼 때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상분석가 왕웨이위에(伟跃)는 이번 태풍의 강도가 매우 강하고 비바람의 영향이 오래갈 것이며 영향 범위가 넓어 위력이 만만치 않은 가을 태풍이라고 설명했다.

 

12호 태풍 무이파는 시속 20~25km로 북서쪽으로 이동하면 강도가 강화돼 저장 동북부 일대 연안으로 점차 접근하여 오늘 14일 오후부터 밤 사이 저장 원링(温岭)에서 쪼우산(舟山) 일대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륙 후에도 무이파는 북서쪽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강도는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9월 1408시부터 1508시까지, 동해 대부분 및 댜오위다오(钓鱼岛타이완에 부속된 섬) 부근 해역과 황해(黄海) 중남부 해역, 창장커우 구(长江口区), 항저우만 (杭州) 및 대만() 북부 연해, 푸젠(福建) 북부 연해, 산둥() 남부 연해, 저장(浙江)동부, 상하이, 장쑤() 동부 연해와 지역에 강풍 6~8급, 돌풍 9~11급, 그중 동해 중서부 해역, 저장 중북부 연해, 상하이 연해, 장쑤 동남부 연해, 항저우 만, 창장커우 구에 강풍 12~14급, 무이파 중심이 지나는 부근 해면과 지역의 바람은 12~14급, 돌풍은 15~16급까지 볼 수 있다.

 

91408시부터 1508시까지 랴오둥반도(辽东半岛), 산동 중동부, 상하이, 장쑤, 안후이 동부, 저장 중북부 등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장쑤 동부, 상하이, 저장 동북부 등 부분 지역에는 폭우(250~280mm)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는 무이파 중심부의 북쪽에서 편동풍의 해안 바람이 형성되어 바닷물을 육지로 끊임없이 몰아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항저우만 일대는 편동풍의 영향을 받기 좋은 지역에 위치했고, 지형의 요인으로 인해 바닷물이 쉽게 쌓이는 등의 영향들이 겹쳐져 이 일대의 수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비가 내린 후의 도시 배수에 불리할 것이므로 도시 내의 침수 예방 준비를 미리 해야 한다고 전했다.

 

태풍 무이파에 대응하여 저장성의 모든 해상 어선은 이미 13일 낮 12시 전에 모두 철수되었으며 저장성의 닝보(宁波), 저우산(舟山), 타이저우(台州) 등은 14일 하루 휴교했다. 중국 기상망은 장쑤, 저장, 상하이 및 산동 지역의 주민들은 경보와 예보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외출을 자제할 것을 전했다.

 

한편 중국은 무이파 외에도 해상에서는 13호 태풍 므르복(MERBOK, 苗柏)이 아직 활동 중이다. 므르복에 대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서북 태평양에서 느린 속도로 동진하고 있는 14호 태풍 난마돌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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