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전면적인 두 자녀(全面二孩)'정책 시행 후 올 상반기 산모사망률이 10만 명당 1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6% 증가했다.
지난 몇 년간의 지속적인 하락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2014년 같은 시기와 비슷한 사망률을 기록했다.
산모사망률 증가가 두 자녀 정책 때문이라 단언할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두 자녀 정책 시행 이후 산부인과 의료자원의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잃었고 둘째 출산에 나선 산모의 고령화 또한 사망률 증가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둘째 출산에 나선 여성 중 60% 이상이 35세 이상으로 고령 산모에 해당된다. 고령 산모는 임신도 힘들뿐 아니라 임신기간 고혈압, 고혈당 등 합병증 증가 위험도 수반되고 제왕절개 수술로 첫째를 낳았을 경우 둘째 출산 시 자궁파열이나 태반위치 이상 등으로 인해 산모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国家卫计委)는 최근 회의에서 현재 산부인과 의료서비스는 전문인력부족 등 심각한 공급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13.5 계획' 기간 8.9만개의 산부인과 병상을 늘리고 14만 명의 산부인과 간호사 및 조산원 인력을 추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정책이 눈앞에 닥친 어려움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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