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조예담 기자]

▲ 항체 검사 결과에서 모든 시약에서 응집 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모두 음성이 나온 모습이다. <사진= 웨이보 中国新闻网 계정 캡처>

난징 의과대학 부속 타이저우 인민병원에서 중증 빈혈을 앓고 있던 여성 환자에게 항체검사를 시행한 결과 Rh NULL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Rh NULL은 희귀 Rh식 혈액형의 일종으로 Rh식 혈액형을 결정하는 항원인 C, c, D, E, e가 모두 존재하지 않는 혈액형이다. 항원이 없어 모든 Rh식 혈액형에게 헌혈을 할 수 있어 ‘황금의 피’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타이저우 인민병원에서 보고된 사례의 여성은 ABO 혈액형까지 항원이 없는 O형이기 때문에 적혈구 자체에 항원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관계자는 검사 결과 여성의 친언니의 혈액형 역시 Rh NULL O형이라고 설명했다. 1961년 첫 발견 이후 Rh NULL 혈액형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인원이 전세계 단 43명뿐이다. 약 600만 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는 Rh NULL 혈액형 보유자는 중국 내에 4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