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조예담 기자]

▲  불타고 있는 충칭 산지의 모습 <사진= 바이두(百度)>

8월 중순 이후 이어지던 폭염으로 인한 충칭의 산불이 어제 23시 진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충칭은 중국 내륙 지방에 있는 도시로 여름철 기온이 유독 높은 지역이다. 지난 19일에는 기온이45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속되는 폭염에 강우량도 급감하여 충칭은 현재 66개 하천과 25개 저수지가 말라있는 상태이다.

이처럼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2건의 산불 발생에 이어 18일에도 규모가 큰 산불 2건이 발생했다. 충칭시는 산불 방지를 위해 관내 모든 산의 출입과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야외 작업을 금지했다.

다행히도 많은 구조 대원들과 소방관, 시민들의 노력 덕분에 지난밤 충칭 베이베이구 지역의 산불이 진화됐다. 이번 산불 진화에는 청년 시민들의 수고가 큰 힘을 발휘했다. 00허우(00后)로 불리는 00년대생 청년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각종 산불 진화 보조 활동에 나섰다. 다리를 건너 노인들을 구하고 가방을 던져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해내는 등 00허우의 구호 활동은 많은 네티즌들의 감동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