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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프리카 17개국 부채 23건 탕감 약속

박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8/25 [09:16]

中, 아프리카 17개국 부채 23건 탕감 약속

박선영 기자 | 입력 : 2022/08/25 [09:16]

[데일리차이나= 박선영 기자 (항저우)]

 

▲ 18일 화상으로 진행된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에 참여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출처=百度 제공>  


20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8일 화상으로 진행된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제8차 장관급 회의(작년 11월 개최) 합의 이행 조정관 회의 연설에서 부채 탕감 방침을 발표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말한 것은 반드시 실행한다"라고 강조하며 “중국은 아프리카의 수요를 아프리카와의 협력의 출발점으로 삼 아프리카와 함께 높은 수준의 일대일로 협력을 계속 추진하겠다. 중국 측은 2021년 말이 상환 만기인 아프리카 17개국의 대 중국 무이자 대출 채무 23건을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또한 중국은 융자, 투자, 원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아프리카 주요 인프라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아프리카에서의 수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아프리카 농업, 제조업의 발전을 지원하며, 디지털 경제, 위생과 건강, 녹색 저탄소 등 신흥 산업 분야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의 식량난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올해 내로 아프리카 17개국에 추가로 식량을 지원하고, 아프리카의 농업 생산과 가공에 더 많은 기업들이 투자하도록 격려하여 아프리카가 식량의 자급자족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그동안 아프리카를 포함한 일대 일로에 참여하는 개발도상국들을 부채 함정에 빠뜨렸다는 서방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아프리카를 향한 부채 탕감 약속은 이러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탕감 액수와 대상 국가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전문가들은 액수가 크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7~11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등 3개국을 순방해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히는 등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견제했다. 앞으로 아프리카를 둘러싼 서구와 중국 간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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