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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뼈대만 짓고 중단된 부동산 건설현장에 39조원 긴급 수혈

조서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8/24 [17:31]

中, 뼈대만 짓고 중단된 부동산 건설현장에 39조원 긴급 수혈

조서연 기자 | 입력 : 2022/08/24 [17:31]

[데일리차이나= 조서연 기자]

 

▲ 지난 22일(현지시간),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부동산 개발업체에 2천억 위안(약 39조원)의 특별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사진=百度제공> 


중국 부동산 시장이 위기에 몰리자 중국 당국이 특단 조치에 나섰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부동산 개발사에 2천억 위안(약 39조원)의 특별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19일 인민은행, 재정부와 주택·도농건설부는 공동성명을 통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특별대출 제공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정책은행을 통해 제공되는 이번 특별대출은 건설사가 분양대금을 받고도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자 긴급 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당시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70%에서 3.65%로 0.05%포인트, 5년 만기 LPR도 4.45%에서 4.30%로 0.15%포인트 각각 인하했다.

 

1년 만기 LPR는 대부분 신규 대출과 미지급 대출, 5년 만기 LPR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의 기준으로 적용되어서 이와 같은 금리 인하 조치는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중국 당국은 작년부터 부동산 거품을 우려해 규제 고삐를 죄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은 경색됐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비롯해 다수 대형 부동산 개발사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시장 침체 속에 부동산 개발업체가 대거 자금난에 몰리면서 아파트 등의 개발 사업이 잇달아 좌초됐다. 이에 수분양자들이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상환을 거부하는 운동까지 벌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울러 인민은행 이강 총재도 경제회복 촉구에 나섰다. 그는 주재로 중국개발은행, 농업개발은행,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등의 대표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경제회복과 신용 성장을 위해 금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경제회복과 발전의 토대를 튼튼히 해야 한다"며 “주요 국유은행은 실물 경제에 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중소기업, 녹색 개발과 과학 기술 혁신 등에 대한 신용 지원도 개선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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