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이승영 기자 (상하이)]
실제로 많은 중국의 요식업 기업들은 늘어난 중산층과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선정하고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중국의 전체 요식 업계 매출액은 3조 2000억 위안 (한화 약 542조 원)으로 해마다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외식 브랜드인 와이포지아(外婆家)역시 이러한 전략으로 중국 내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와이포지아는 1998년 항저우에서 시작돼 현재는 많은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가정식 외식 브랜드이다. 현재 중국 각지 20여 개 이상의 도시에서 80여 개 이상의 체인점을 운영 중이며 2012년에는 중국의 고속 성장 프랜차이즈 기업 50위권에 드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와이포지아는 식사 대기 시간을 감안해 대기 손님들을 위해 컴퓨터 및 TV 등의 시설을 설치하고, 차와 사탕 등을 배치하여 소비자들이 대기하는 동안에도 대우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게끔 하였다. 이러한 전략으로 중국 내에서 웨이팅 서비스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와이포지아의 메뉴는 50여 가지로 매우 다양하며, 맛 또한 깔끔해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실제로 중국 내 후기를 살펴보면 첫 방문 이후 다시 찾게 된다는 평이 많다.
이곳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대부분의 음식들이 가격 대비 맛이 좋다”, “중국 음식이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맛이다”, “워낙 유명한 프랜차이즈여서 중국 식당을 잘 모르는 여행객 입장에서 접근성이 좋다”, “식당이 아니라 칵테일 바와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여서 좋다”라는 평을 남겼다
소비자들의 선택이 까다로워지고 SNS 또한 발달함에 따라 ‘맛’과 ‘분위기’를 동시에 만족하는 가게를 선호하게 되었다. 중국에서도 단순히 ‘맛’만 좋은 식당은 현대의 외식 산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졌다. 와이포지아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빠르게 파악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