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조예담 기자]

▲ <사진= 웨이보 人民日报 계정 캡쳐>

중국 샤먼항공이 2일 홈페이지에 푸젠성 주변 항공편 일부를 조정한다고 공지했다.

단순 항공편 조정 공지가 왜 실시간 검색어 5위까지 올랐을까? 이는 항공편을 조정하는 행위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중국군이 군사적 대응을 준비하는 정황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샤먼항공은 “푸젠 지역 유량(流量) 통제의 영향을 받아 샤먼항공은 2일 일부 항공편을 조정한다” 라고 발표했다. 여기서 유량 통제란 항공 안전을 위해 특정 시간대 동일 공역에 진입하는 항공기의 수를 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펠로시 의장이 탑승한 항공기와 중국 군용기가 동반 비행을 하거나 경고 사격, 심지어는 비행금지구역까지 설정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한 것이다.

실제로 현지시간 지난 1일, 미국 CNN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중국이 대만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외에도 중국은 대만 인근 푸젠성 연안에서 실사격 훈련을 하는 등 무력시위 수위가 높아지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