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이경민 기자]
최근 쓰촨(四川)성 난충(南充)시의 한 SNS 스타(왕홍·网红)이 백상아리를 구매한 후 직접 요리해 먹는 모습을 생중계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티즈(提子)’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상에서 활동해 왔으며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왕홍이다. 티즈가 직접 게시한 영상에는 자신의 키보다 큰 상어를 힘겹게 요리한 뒤 상어 고기를 배부르게 먹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영상은 짧은 시간 동안 7만 7천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그러나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영상 속 상어는 평범한 상어가 아닌 국제적 멸종위기 야생동물, 국가 2급 보호동물인 ‘백상아리(大白鲨)’라고 지적해 논란이 되었다.
이 같은 논란에 티즈는 “상어의 구매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경로는 없었다”, “징동(京东) 내부 판매자와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지난 7월 31일 난충시 공안은 “해당 영상에 등장한 상어가 백상아리인 것을 확인했고 해당 사건을 추가 처리하는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모든 사람에게 동물 보호를 강요할 순 없지만, 보호 받아야 할 상어를 먹는다고 광고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징동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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