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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안 오면 내리게 하는 중국?, “인공강우”에 대해 알아보자

박경수 기자 | 기사입력 2022/07/29 [15:54]

비가 안 오면 내리게 하는 중국?, “인공강우”에 대해 알아보자

박경수 기자 | 입력 : 2022/07/29 [15:54]

 

 

[데일리차이나= 박경수 기자 (항저우)]

 

▲ 인공강우로 인한 많은 강수량으로 잠긴 도로. <사진=박경수 기자 제공>  © 데일리차이나


인공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일인 인공강우(人工降雨)를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구름을 성장시켜 비를 내리게 하거나, 내리는 비의 양을 늘리는 기술이다.

 

무더위로 계속되는 날씨에 절강성(浙江省)의 기상국은 전성기상부(全省象部)를 조직해 유리한 날씨를 선정하여 717일부터 인공강우를 내리는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마른하늘에 비를 내리는 작업이라고 알고 있는 인공강우 기술에 대해, 절강성의 날씨 전문가 션우(沈武)가 설명을 내놓았다. 

 

인공강우의 원리는 무엇인가?
날씨 전문가 선우의 말에 의하면 인공강우의 기본적인 원리는 사실 간단하다. 인공강우는 구름 속 과냉각수 영역에 촉매제로 된 로켓탄을 발포해 얼음 결정체를 응결시켜 떨어뜨려 비를 내리게 하는 것이다.

 

▲ 인공강우 작업 중 촉매제 발사 중인 사진. <사진=百度 제공>  


예를 들어 과냉각수가 풍부한 구름은 창고에 비유할 수 있고, 기상 부문은 기술을 통하여 창고 속의 과냉각수를 꺼내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하늘에 구름이 없다면 사실상 인공강우 작업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인공강우 작업 후 반드시 비가 내리는 것인가?

 

선우씨는 이 부분은 확실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인공강우 작업 후 구름 속에서 비가 내리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만약 낙하 중 바로 증발한다면 인공 빗물은 지면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 인공강우 작업 후 바로 비가 형성되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작업 유효 시간은 3시간에서 6시간이다.

 

왜 주요 지역은 인공강우 작업을 진행할 수 없는 것인가?

보통 인공강우의 영향을 두 개로 나눈다. 하나는 작업 구역이고, 다른 하나는 수익 구역이다. 어떤 지역들은 안전상의 문제로 인해 작업 구역을 설치하지 않는다. 하지만 작업의 상하류 효과를 통해 가능한 한 주요 지역들이 수익 구역이 되어 이익을 얻도록 하고 있다. 게다가 기상국의 정밀한 측정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공강우가 강대류 날씨를 유발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강대류 날씨(천둥번개를 동반한 대류성 강풍, 우박, 비 등)는 말 그대로 강한 대류가 일으키는 날씨 현상으로 인공강우 작업의 원리는 대류를 일으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만약 인공강우 작업 과정 중 강대류 날씨를 맞이할 때는 강한 상승기류가 방해를 한다. 마치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인공강우) 맞은편에서 불어오는 강풍(상승기류)처럼 말이다. 여기서 강풍이 받는 영향보다 오히려 강풍 맞은편의 차량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인공강우 작업은 강대류 영역을 피해 작업하고 있다. 

 

인공강우가 한 번 내릴 때 얼마나 큰 작용을 하는가?

연구에 의하면 국제적으로 인정된 작업구역의 증가된 강우량은 7~20%이다. 예를 들어 원래 목표 구름의 10mm의 비를 내린다면 10.7에서 최대 12mm으로 강수량을 늘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결과를 볼 때 인류가 날씨를 자유자재로 조작하는 것은 상상 속의 일인 것이다.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비를 부르는 기술, 혹은 비를 만드는 기술로 알고 있던 인공강우(人工降雨)는 정확히 인공증우(人工)임을 알 수 있다. 인공강우 기술은 가뭄, 산불 등의 자연재해 예방과 미세먼지 저감등 우리의 일상생활 속 포괄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기상현상은 이익이 될 수도 있고 피해가 될 수도 있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강수현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이론이 정확히 정립되지 않았기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기상조절은 인류가 꿈꿔 오던 분야 중 하나이다. 비록 우리나라 인공강우는 타국보다 더디게 발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류의 건강과 행복 증진을 위해 단 시간 내에 결과를 보려는 태도보다는 보다 더 심층적이고 근본적이며 지속적인 연구와 기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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