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눈 없는 아이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 출처: weibo     © 박병화기자

지난 20일, 중국 광저우(广州)시에 살고 있는 류페화는 열 달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아들 쇼밍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새 생명 탄생의 기쁨도 잠시, 며칠이 지나도 눈을 뜨지 않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은 가족들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해 들었다.

쇼밍은 '무안구증(没眼睛)'이라는 안구 조직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안구가 결여되는 희귀한 유전질병을 갖고 태어난 것. '무안구증'은 초음파 검사로 알아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기 고모의 말에 따르면 임신 10개월간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왔고 이상 진단은 없었다.

▲ 출처: weibo     © 박병화기자

눈을 떠 가족들을 볼 수 없는 것 외에 쇼밍은 여느 갓 태어난 건강한 아이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무안구증'이라는 생소하고 잔인한 진단 앞에서 가족들은 절망보단 아이를 어떻게 돌보아야 할지 대한 막연함이 컸다.

이 때문에 아이에게 더 좋은 보살핌을 주기 위해 가족들은 공익단체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또 가족들은 광저우 삼갑병원을 찾아 아이의 기타 기관에 대해 전면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 엄마는 '아무리 어려운 여정일지라도 견뎌낼 것'이라고 전해 주위를 먹먹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