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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천 러산시 수영장서 어린이 아데노바이러스 집단 감염

권민지 기자 | 기사입력 2022/07/26 [11:29]

中 사천 러산시 수영장서 어린이 아데노바이러스 집단 감염

권민지 기자 | 입력 : 2022/07/26 [11:29]

[데일리차이나= 권민지 기자]

 

▲ 관련 수영장 사진 <사진=百度 제공>  


중국 사천 레산시의 수영장에서 수영 수업을 받은 아이들이 아데노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다.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류(刘)씨는 7월 20일, 4번째 수영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들이 두통, 현기증, 복통 등의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감기약을 먹은 뒤에도 열이 40°C도 까지 올라가는 등 호전되지 않자 같은 수영장에서 수업을 들은 아이들의 부모와 대화를 나눴고, 이와 비슷한 사례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7월 25일, 피해아동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통계에 따르면, 고열과 기침 등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적어도 수백 명이며, 이 중 상당수에서 아데노바이러스가 양성으로 검출되었다.

 

아데노바이러스란 전염성이 강해 모든 사람이 감염될 수는 있지만, 가장 흔한 것은 5세 미만의 어린이이며 그 중 6개월에서 2세 사이의 유아에게 특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는 평균 3-8일이며, 일반적으로 호흡기 혹은 접촉으로 감염된다. 만약 감염되었을 경우 일반적으로 발열, 기침, 코막힘, 인후통, 결막염,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여름철과 같이 온도가 높은 경우, 수영장의 환경은 세균을 번식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이번 집단감염 사태도 수영장의 물이 아데노바이러스로 오염되어 있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부터 수영장 측에 얘기했지만 수영장의 늑장대응과 많은 학생들이 수영장에 방문하는 여름 방학이라는 시기적 특성으로 인해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피해가 알려지자 수영장은 문을 닫았으며, 현재 중국 당국은 수영장의 물을 채취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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