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美,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 의제로 中 상정

조서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7/12 [21:03]

美,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 의제로 中 상정

조서연 기자 | 입력 : 2022/07/12 [21:03]

[데일리차이나= 조서연 기자]

 

▲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국 국무부는 중국 대응 문제를 의제로 상정했다.   <사진=百度>  


지난 8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국 국무부는 중국 대응 문제를 의제로 올렸다. 한미일 3국 간 협의에서 중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미 국무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 3국 장관 회담 이후 보도자료에서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 과제에 관한 관점을 공유했다"고 언급해 중국 문제가 의제로 올랐음을 공개했다.

 

또한 역내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공동의 가치와 바람을 지지하기 위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 걸쳐 3국의 협력 심화 노력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국 견제'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지만, 그동안 한국 및 일본 당국자와 중국 문제에 대한 협의안을 설명할 때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혹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와 같은 우회적 표현을 사용했다.

 

일각에서는 미 국무부가 한미일 장관 회담 보도자료에 중국을 직접적으로 명시한 것을 두고 미국이 대중 견제 전선에서 한미일 3국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해석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미일 회담 후, 지난 9일 한국 취재진과 회담 내용을 설명 중에 중국이 거론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 외교부 보도자료에도 중국 관련 언급은 없었다.

 

다만 외교부는 "3국 장관은 새로운 지역 및 글로벌 도전 과제의 등장 앞에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등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 후 지난 11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중국과의 평등외교는 당연한 것”이라며 “중국이 우리를 존중해 주고 우리도 중국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서로 상생 및 발전하는 것이 가장 건전한 한중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장관은 다음 달 초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는 일정도 공개했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