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H&M, 신장 면화 갈등부터 시작해 결국 중국 상하이 매장 폐쇄

강다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7/10 [15:20]

H&M, 신장 면화 갈등부터 시작해 결국 중국 상하이 매장 폐쇄

강다은 기자 | 입력 : 2022/07/10 [15:20]

[데일리차이나= 강다은 기자]

 

▲ 상하이 H&M 플래그십 매장 <사진=百度 제공>  


스웨덴의 글로벌 SPA 브랜드 H&M이 중국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의 간판을 내렸다. 중국의 봉쇄 정책과 더불어 2021년부터 이어진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신장 면화와 관련된 문제점이 불거진 것은 2019년 7월, 호주의 ABC 방송이 위구르 지역에서 강제 노역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정황을 폭로하면서부터였다. 뒤이어 작년 3월, 중국공청단이 H&M의 과거 공식 입장문을 웨이보에 업로드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해외 브랜드 불매 운동이 시작되었다.

 

앞서 H&M은 지난 2020년 9월 강제 노동 의혹이 제기된 신장 지역 의류 업체와의 협력 사실을 부인하고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를 공급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EU, 미국, 영국과 캐나다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를 제기하자 중국에서는 H&M에 대한 보이콧이 시작되었고, 모델들의 계약 중단,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퇴출 및 영업 중단 등의 사건들이 발생하였다. 또한  나이키(NIKE)의 과거 성명서가 공개되면서 불매 운동은 나이키로까지 번지기 시작했다.

 

불매 운동으로 인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기업은 H&M과 나이키이지만, 유니클로, 이케아, 아디다스, 뉴발란스, 무인양품과 아식스 등 매우 많은 해외 브랜드들이 줄줄이 피해를 입었다.

 

이와 같은 현상이 현재까지 이어져 결국 H&M은 중국에서 100개가 넘는 매장을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H&M은 중국 전국에 약 500개 이상의 매장이 있었지만, 현재는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을 포함해 376개의 매장만이 남아 있다.

 

이에 중국 시장에서 유명 외국 브랜드가 고전하는 반면, 중국산 제품은 선전하고 있다.

 

중국산 스포츠 브랜드 리닝과 안타 스포츠의 올해 1분기 소매 판매가는 각각 약 20%와 30% 상승했다.

장이 아이미디어 리서치 연구소 대표는 "중국산 의류제품의 품질이 외국산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외국산 브랜드는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제조원가가 50위안도 들지 않는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서 600위안~700위안에 팔고 있지만 중국산 브랜드는 동종 제품 가격이 200위안~300위안인 만큼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호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