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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0 中 부동산 업체 스마오, 1.3조 채무불이행

조서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7/05 [16:44]

탑10 中 부동산 업체 스마오, 1.3조 채무불이행

조서연 기자 | 입력 : 2022/07/05 [16:44]

[데일리차이나= 조서연 기자]

 

▲ 중국 탑10 부동산 개발 업체 스마오가 10억달러 규모의 역외 채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사진=百度 제공>  


중국 매출 업계 10위권 부동산 개발 업체 스마오(世茂)가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 규모의 역외 채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마오는 이날 만기가 된 10억2천만달러(약 1조3천270억원) 규모의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했다.

 

스마오는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채무연장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영난, 자금 조건으로 신용 등급이 낮아지면서 역외 부채에 대한 원금 미지급이 발생했다"며 "우호적인 해결"을 위해 채권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스마오는 부동산, 자산 관리, 호텔,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방면의 사업을 영위하는 중국 대기업으로, 2019년 말 스마오의 총 자산 규모는 약 4714억위안(약 91조2350억원)에 달한다.

 

채권 금융기관들은 채무불이행과 연관해 현 시점에서 자산압류 등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스마오에 밝혔다.

 

스마오는 유동성 확장을 위해 20여개의 부동산 프로젝트를 매각했다고 밝혔으나 정상적인 부채 상환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마오의 국내외 발행 채권 규모는 100억달러(약 13조원)에 이른다.

 

ANZ은행 차이나의 팅멍 수석 아시아 신용 전략가는 "스마오가 연장 계획안이 아니라 디폴트를 발표한 것은 취약한 재무 상황 때문에 부채상환 일정 조정보다는 전반적인 채무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 및 개발 기업들의 경영난은 여전하다. 작년 부동산 개발 업계 2위인 헝다(恒大)가 디폴트 상태에 빠지면서 분양 시장에 대한 불신이 가중됬고 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 봉쇄 여파로 시중 유동성 또한 경색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5월 중국의 부동산 판매 면적은 작년 동기간 대비 23.6% 감소했다. 동기간 판매 금액도 작년보다 31.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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