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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닌 일본으로…中 부유층 자녀들의 일본 국제학교行의 원인은?

이경서 기자 | 기사입력 2022/07/04 [09:05]

미국 아닌 일본으로…中 부유층 자녀들의 일본 국제학교行의 원인은?

이경서 기자 | 입력 : 2022/07/04 [09:05]

[데일리차이나= 이경서 기자]

 

▲ 일본 유학 상담 받고 있는 중국의 한 학생<사진=百度제공>  


실제로 일본 헤로우스쿨의 이번 년도 신입생 180명 중 상당 수가 중국인이라는 것을 살펴보면 중국인들의 일본 국제학교 유학이 하나의 페러다임으로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사교육 산업 단속을 통한 출산율 제고를 목적으로 사교육 시장에 수위 높은 제재를 가하면서 중국의 많은 부유층 부모들은 당국의 제재를 피해 자녀를 유학의 길로 보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최근 2년간 중국 부유층 자녀들은 유럽과 미국이 아닌 일본행을 택하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그들이 일본행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로 양질의 교육 자원을 꼽을 수 있다. 일본의 교육수준과 환경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10CEO를 배출하는 고교 순위에서 2등을 차지한 바 있다. 2020US News에서 발표한 최고의 교육 국가 순위에서 일본은 7위, 중국은 22위를 차지했다. 또한 일본은 문화·경제·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며 일본 유학은 세계 최첨단 수준의 과학기술 동향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일본 정부와 재단 역시 고등교육기간의 교육과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다음으로 일본의 완벽한 보험 제도이다. 유학생의 신분으로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며 월 천엔(한화 약 9600)정도만 내면 된다. 통상 연 1만 엔(한화 약 96,000)만 내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찰과 입원이 모두 가능하고 유학생에게는 기본적으로 진료비 70%가 지급되며 일본인과 비슷한 수준의 복리후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본은 치안이 좋고 범죄율이 낮아 안전한 나라로 인식된다. 실제로 일본의 치안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절도와 같은 경범죄가 주를 이루며 총기, 납치 사건 등 중범죄는 보기 드물다. 고등학생 총기 난사 사건 등 총기 소지가 가능한 미국에서는 중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반면, 일본의 치안환경은 부모들이 자녀를 유학 보내기에 안심할 만 환경임은 틀림 없다. 

 

중국 당국의 강도 높은 사교육 규제와 코로나 19 발생 후 기약 없는 봉쇄 정책을 겪은 중국 대도시의 부유층들은 이민과 유학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지난 4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의하면, 상하이 봉쇄 이후 이민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 역시 국제학교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 정부는 세금 감면 혜택, 비자 발급 간소화 정책 등을 펼치며 중국인의 자녀를 국제학교로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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