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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파키스탄 경제난 극복을 위해 2조 9천억 긴급 지원

서진희 기자 | 기사입력 2022/06/29 [10:29]

중국, 파키스탄 경제난 극복을 위해 2조 9천억 긴급 지원

서진희 기자 | 입력 : 2022/06/29 [10:29]

[데일리차이나= 서진희 기자]

 

▲ 중국과 파키스탄 <사진=百度>     

 

최근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은 중국의 29천억원 긴급 지원을 통해 외화보유고를 한층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일부터 파키스탄 경제에 대한 중국의 지원은 150억 위안(29천억원)에 대한 상환 연장 승인 이후 지속되고 있다. 지난 24(현지시간), 미프타 이스마일 파키스탄 재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150억 위안의 중국 차관이 오늘 파키스탄 중앙은행 계좌에 입금됐다"면서 이는 우리의 외환보유고를 늘려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통계청에 따르면 5월 파키스탄의 소비자물가지수(CPI)13.8% 상승했다.

 

파키스탄의 경제난은 중국과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대외 부채가 증가하는 가운데 코로나 19의 사태까지 겹치면서 점차 악화되고 있다. 최근 파키스탄 중앙은행의 외화보유고는 101억 달러(126천억원)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고, 작년 4분기 기준 총 대외 채무는 약 1300억 달러(168조원)로 추산된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지난 4월 출범 이후,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 금융 지원에 대한 협상을 재개하며 경제난 타개에 힘쓰고 있다.

 

파키스탄은 20197, IMF로부터 3년간 60억달러(78천억원) 규모의 구제 금융을 지원 받기로 했지만, 강한 긴축과 세수확대 정책에 대한 미이행으로 지금까지 30억 달러(39천억원)만 받은 상태이다. 이에 샤리프 총리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인수해 세수를 확충하고 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3 차례나 기름값을 인상하는 등 물가 상승에 대한 대응으로 기준 금리를 13.75%1.5%를 인상했다.

 

파키스탄의 지속적인 기름값 인상은 연료 보조금 축소와 세수 확충을 통한 IMF 구제금융 지원 프로그램의 요건 충족을 위해서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 23(현지시간), 철강, 섬유, 자동차 등 대규모 산업에 1년간 10%의 추가 세금을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를 통해 약 4천억 루피(25천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지난 519, 파키스탄은 국내 경제 안정을 기한다는 명목으로 자동차 등 비필수 사치품에 대해 수입 금지령도 내렸다. 아울러 샤리프 총리는 지난 7, 부동산 등에 세금을 더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중국의 긴급 지원으로 파키스탄의 외환보유고 고갈은 지연시켰지만, 무역 적자와 인플레이션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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