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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해상 식당 ‘점보’, 남중국해로 예인 중 전복

김나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6/27 [08:24]

홍콩 해상 식당 ‘점보’, 남중국해로 예인 중 전복

김나현 기자 | 입력 : 2022/06/27 [08:24]

[데일리차이나= 김나현 기자]

 

▲ 홍콩의 명물이었던 '점보'식당 <사진=점보식당 공식 홈페이지>  


홍콩의 명물이던 세계 최대 해상 식당인 점보가 운영난으로 폐업한 후 남중국해로 예인되던 중에 전복됐다. 

 

애버든 유한회사는 620일 성명을 통해 점보는 18일 오후 남중국해 시사(西沙 )군도(파라셀군도)를 지나던 중 불리한 상황에 맞닥뜨렸고, 배에 물이 차면서 기울어지기 시작해 불행히도 19일 전복됐다고 밝혔다. 

 

현재 점보가 침몰한 수역의 수심이 1000m가 넘기 때문에 인양 작업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모회사인 에버딘 유한회사는 해당 선박은 완전히 가라앉은 것이 아닌 뒤집힌 ‘전복’ 상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에 전복한 수상식당 점보는 46년 역사를 자랑하는 홍콩의 대표 관광 명소였다. 해당 식당은 1976년 마카오의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가 세운 해산물 식당으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등 해외 유명 인사들도 즐겨 찾았다. 또한 점보식당은 ‘레지던트이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등에도 등장했으며, 한국 유명 영화 도둑들에서도 등장했던 곳이다.

 

점보식당은 2013년 부터 계속해서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2019년에 발생한 홍콩 시위와 2020년에 유행한 코로나19로 인하여 해당 식당은 2020년 3월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점보는 이후 지난 2년간 새로운 주인을 물색했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했고, 결국  지난달 30일 폐업을 선언했다.

 

홍콩의 역사적 상징이자 관광 명소인 만큼 많은 사람이 점보식당의 전복 소식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현재 점보 킹덤과 예인선은 여전히 시사군도에 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유자가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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