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김민영 기자]

▲ 텐센트 중국 본사 <사진=澎湃新闻 제공>

중국의 최대 복합 IT 기업 텐센트가 전체 직원의 최대 15%를 감원하는 동시에 모든 연구개발 업무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중국 현지 매체들은 텐센트가 이번 하반기에 주로 고위 관리자층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상반기 텐센트의 직원수는 대략 11만명으로, 한차례 전체적으로 10%~15%의 인력 감축을 시행한 바 있다. 이는 중국 당국의 게임 규제 강화 및 코로나 19여파로 인한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들 수 있다.

한편 지난 19일 중국 언론은 텐센트가 이미 자체 연구사업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텐센트측에 의하면 이미 지난 2018년부터 클라우드로의 자체 개발 업무 이전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그 운영규모는 5000만 코어를 돌파했다. 또한 누적 원가 절감액 역시 30억 위안을 넘어섰다.

텐센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천355억 위안으로 작년 1분기보다 0.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1% 감소했다. 

텐센트의 연구 개발 업무의 클라우드 이전으로 텐센트의 업무 실측 능력이 20% 이상 늘었으며, 가성비 또한 업계 평균 대비 30% 이상 높아졌다.

텐센트는 소셜 소통어플 위챗, QQ, 결제앱 위챗페이, 모바일 게임 어플등을 운영하는 중국 최대 빅테크 기업이다.

현재 중국 당국의 강도 높은 빅테크 규제로 인하여 텐센트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징둥 등의 빅테크 기업들 역시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