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BMW, 中 최대 생산기지 선양에 新공장 가동 ... 전기차계 선두주자 되나?

조서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6/26 [10:01]

BMW, 中 최대 생산기지 선양에 新공장 가동 ... 전기차계 선두주자 되나?

조서연 기자 | 입력 : 2022/06/26 [10:01]

[데일리차이나= 조서연 기자]

 

▲ 독일 자동차사 BMW가 해외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선양시에 전기차 본격 생산에 나섰다. <사진=百度 제공>  

 

독일 자동차사 BMW가 해외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선양시에 약 3조 원을 투자해 본격적으로 전기차 생산에 나섰다.

 

24일, 중국신문망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BMW와 중국 화천그룹의 합작사인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BBA)가 23일부터 150억 위안(약 2조9000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중국 내 첫 전기차 생산공장에서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BBA는 작년에 처음으로 연간 생산량 70만대를 돌파했으며, 새 공장 가동에 따라 연간 생산량을 83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BMW의 중화권 총재인 가오러는 “선양공장은 시장 수요에 따라 언제든 100%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축구장 46개 크기인 290만㎡ 부지에 설립된 선양공장은 BMW의 해외 최대 생산기지인 선양시에 설립한 공장 중에서는 세 번째로 건설됐지만, 단일 규모로는 가장 많은 투자금이 투입됐다.

 

새로 설립한 선양공장은 중국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배터리 구동형 전기자동차(EV)만 조립하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처음 출고하는 차종은 전기 중형 스포츠 세단인 'i3'이며 점증적으로 내년에 중국 고객용 차종을 모두 13종으로 늘려 출하할 계획이다.

 

요헨 골러(Jochen Goller) BMW 중국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내 생산기지 확대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추가 성장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장기적인 전망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2025년까지 중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25% 이상을 전기차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e-모빌리티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BMW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 내 자동차 생산량이 20만85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1∼5월 중국의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누적 생산량(207만1000대)과 판매량(200만3000대)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씩 증가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 부문은 1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커졌으며 미국 테슬라(TESLA)와 중국 비야디(BYD)가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BMW, 독일 폭스바겐(VW)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같은 전통 강자들이 따르고 있다.

 

BMW가 중국 내 첫 전기차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지만, 중국 내 경쟁사들을 따라잡아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CNBC는 “BMW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미국 테슬라뿐 아니라 워런 버핏이 후원하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BYD 등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