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달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수가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영향으로 전달인 7월에 비해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성수기인 8월 중국 방문객인 전달보다 줄어든 것은 10년만에 처음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이같은 자료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아 지난 23일 공개했다.
김 의원은 “8월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87만3771명으로 7월의 91만7519명보다 4만3748명이 줄었다”며 “이로 인해 전체 방한 관광객도 3만9192명이 줄어든 166만4303명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중국 관광객의 감소 이유로 사드를 꼽았다 김 의원은 “통상 해외여행은 한 달 전에 예약하기 때문에 사드 배치 발표(7월 8일)의 영향을 보려면, 8월 관광객 수 추이를 봐야 한다는 게 관광업계의 대체적인 분위기”라며 “관광객 감소로 인한 파장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고객인 면세점 업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8월 국내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수는 190만400명으로 전달보다 1만6800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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