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동시다발적 폭염, 폭우, 가뭄... 이상기후에 몸살 앓는 중국

권민지 기자 | 기사입력 2022/06/21 [15:46]

동시다발적 폭염, 폭우, 가뭄... 이상기후에 몸살 앓는 중국

권민지 기자 | 입력 : 2022/06/21 [15:46]

[데일리차이나= 권민지 기자]

 

▲ 허난성 정저우에서 40도 이상 고온현상이 발생하여 야외 작업을 중단한다는 뉴스 <사진=CCTV 캡쳐>  


최근 중국의 남부, 중부, 북부가 동시다발적으로 이상기후에 시달리며 완전히 다른 모습의 여름을 보여주고 있다.

 

남부 지방인 푸젠성, 광시성, 광둥성은 계속해서 내리는 폭우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5월부터 6월 중순까지의 평균 강수량은 621mm로 1961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6월 15일에는 광저우의 모든 여객선 노선이 중단되었고, 6월 18일에는 광시성에 홍수가 발생하여 주택이 파괴되어 240만 명의 이재민을 낳는 등 여러 도시에서 폭우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허베이, 허난, 산둥 등 북부 지방은 40°C 이상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허난성은 표면 최고 온도가 74.1°C에 달해 도로가 갈라지고, 변압기가 터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 허난성은 폭염뿐만 아니라 지난달 강우량이 25mm 미만에 머물며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고온 건조한 날씨 탓에 농작물이 메마르는 것은 물론 논밭 화재 또한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상기후에 기상학자이자 청두 정보공학대학 교수인 리 구오핑(李国平)은 주요 원인으로 약한 바람과 서태평양 아열대 고압이 북쪽으로 상승하는 반면 북쪽의 차가운 공기는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중국에서 이러한 이상기후 상황이 또 다시 발생할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