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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러시아산 원유 대량구매 ... 러 제재는 무용지물?

조서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6/21 [15:40]

中, 러시아산 원유 대량구매 ... 러 제재는 무용지물?

조서연 기자 | 입력 : 2022/06/21 [15:40]

[데일리차이나= 조서연 기자]

 

서방 국가들의 제재에도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크게 늘려 러시아는 19개월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중국의 1위 원유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사진=百度제공>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러시아의 원유 가격이 떨어지자,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 로이터통신은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지난 5월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이 842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루 198만 배럴(1배럴=159ℓ)씩 수입한 것으로 지난 4월의 159만 배럴과 비교해도 약 25% 증가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19개월 만에 사우디아라비아(782만 톤, 하루 184만 배럴)를 제치고 중국의 1위 원유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중국의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수입은 지난 4월 기준 하루 217만 배럴이었다.

 

특히 지난 5, 브라질산 원유 수입이 2209000 톤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는데, 이는 중국이 상대적으로 비싼 브라질산 대신 러시아산을 선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의 또 다른 제재 대상국인 이란도 꾸준히 중국에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5월에도 이란산 원유 26만 톤을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중국 전체 원유 수입량 중 약 7%를 차지한다.

 

우크라이나 침공 후, 국제 사회의 경제적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버팀목으로 중국이 주목된다.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그룹(Sinopec Group)과 무역상인 젠화석유(ZhenHua Oil)를 포함한 주요 원유 수입처들이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경제적 제재로 헐값이 된 러시아산 원유의 대량 구매를 시작했다.

 

중국은 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은 물론 극동 항구 및 러시아와 근접한 유럽의 항구를 통한 해상 운송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급망 혼란 완화 및 산업 생산 반등은 중국의 에너지 수요를 회복시켜 러시아산 원유 수입 확대로 이어졌다. 이에 지난 5,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하루 1080만 배럴로 작년 1030만 배럴보다 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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