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강진기의 차이나 만평] 중국 빅테크 기업에게 주어진 규제와 당근

강진기 | 기사입력 2022/06/18 [15:42]

[강진기의 차이나 만평] 중국 빅테크 기업에게 주어진 규제와 당근

강진기 | 입력 : 2022/06/18 [15:42]

[강진기의 차이나 만평]

 

▲ <작품= 강진기 제공>  © 데일리차이나


작년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 텐센트, 디디추싱 등의 빅테크 기업에 대해 강한 규제를 시행하며 해당 기업들을 강하게 압박했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이 그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화제다.

 

실제로 이번 달 9일 블롬버그 통신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마윈 알리바바 그룹 전 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중국 최대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의 상장을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번 달 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중국판 우버’라고 불리는 디디추싱에 대한 국가안보 조사를 마무리하고 중국 내 다운로드 금지, 신규 회원 모집 등의 규제를 해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당국은 최근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국가와 사회가 추진하는 공동부유 목표와 교집합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의 최근 행보를 통해 일각에서는 앤트그룹 상장 좌절 이후 1년 6개월가량 이어진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중국 당국의 규제완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해당 기업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비 위축, 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로 인하여 엄청난 실적 저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의 많은 빅테크 기업들은 회사 내 대규모 인원 감축을 시행했을 정도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약 당국의 강도높은 규제가 유지된다면 중국의 많은 빅테크 기업들은 계속해서 하락세 국면에 놓일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중국 당국의 자비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이 어느정도로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번달 오는 21~24일에 열리는 전인대 상무위에서 빅테크 기업 관련 반독점법 개정안에 대한 2차 심의가 이뤄진다. 해당 전인대에서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가 어느정도 이뤄질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传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