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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국의 최대 수입국이었던 한국, 2년 연속 대만에 밀려...

이승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6/18 [15:04]

과거 중국의 최대 수입국이었던 한국, 2년 연속 대만에 밀려...

이승영 기자 | 입력 : 2022/06/18 [15:04]

[데일리차이나= 이승영 기자]

 

▲ 한국과 중국  

 

한국은 중국의 최대 수입국이었다. 하지만 기술 기기부터 소비재까지 한국산 제품들이 대만과 아세안 (ASEAN) 제품에 밀리게 되면서 빠른 속도로 중국 수입 시장 내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심지어는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였던 미국보다도 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8 한국무역협회 (KITA)가 발표한 ‘한국의 중국 수입 시장 점유율 하락과 우리의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수입 시장  한국의 점유율은 2017 대비 1.9% 하락한 8% 차지했다. 2020년에 대만에 1 자리를 내어준 뒤로 2년 연속 2위를 차지한 셈이다.

 

 

▲ 주요국 중국 수입 시장 점유율 <표= 이승영 기자 제작, 출처=한국 무역 협회 제공>  © 데일리차이나


중국의 10 수입국  단일국가로는 단연 독보적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한국은 통신 장비를 포함한 IT 부문에서 가장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산 제품들이 중국의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그리고 IT 기기에 기여하는 비중은 17.9% 2017년에 20.5% 차지한 것에 비해 단기간에 급격하게 감소했다. 동시에 대만과 아세안 국가의 중국 수입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각각 5.6% 1.9% 상승하며 중국 수입 시장 내의 변화가 감지됐다.

 

한국은 IT 부문뿐만 아니라 중간재와 소비재 부문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중간재는 한국의 수출품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수입액은 50.3% 증가한 반면, 2017년 대비 작년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중간재의 점유율은 21.7% 증가하였다. 결국, 한국의 중국 수입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9% 하락한 셈이다.

 

소비재 부문의 경우, 아세안 국가, 미국과 독일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3%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첨단 기술 부문에서도 한국의 점유율은 대만의 비메모리 반도체와 반도체 저장 장치 (SSD) 밀려 2019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표= 이승영 기자 제작, 자료 출처= 한국 무역 협회>  © 데일리차이나


이에 대해 한국무역협회는 중국의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중국  한국 반도체 기업의 생산 설비 확대 등의 요인이 한국의 중국 수입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의 무역 판도가 어떻게 변화될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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