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삼성 스마트폰을 사지 않겠다”고 답한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했에 따르면 모바일 인터넷 컨설팅회사 ‘ii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가 중국 본토에 사는 1만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9%가 이같이 응답했다는 것.

또  응답자들은 삼성의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태를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SCMP는 전했다.

▲ 사진=자작극 의심 받는 삼성 갤럭시 노트7 발화 인증 사진(weibo)     © 박병화기자

한편 응답자의 37%는 삼성 스마트폰을 대체하기 위해 아이폰 구매를 검토하고 있으며, 26.3%는 대신 화웨이(华为)를 사겠다고 답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 한국, 미국 등 10개국에서 갤노트7을 공식 출시한 뒤 24일부터 한국과 미국 등에서 배터리 이상 사례가 잇따르자 이달 2일 판매를 중단하는 동시에 이미 공급된 약 250만대의 갤노트7을 전량 교환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