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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도 사고 영어 교육도 받고! 위기의 신동팡, 라이브커머스로 부활하나?

임혜민 기자 | 기사입력 2022/06/17 [16:23]

물건도 사고 영어 교육도 받고! 위기의 신동팡, 라이브커머스로 부활하나?

임혜민 기자 | 입력 : 2022/06/17 [16:23]

[데일리차이나= 임혜민 기자]

 

▲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과 신동팡(新东方)건물 <사진= 닛케이아시아 제공>  


쇼호스트로 변신한 영어강사들이 진행하는 틱톡 라이브 커머스가 ‘사교육’에 목마르던 이들을 끌어들였다. 이를 통해 기업의 존속 위기를 겪던 ‘신동팡(新东方)’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작년 7월부터 시행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사교육 금지 정책으로 중국 사교육 시장은 얼어붙었다. 이는 중국 최대 교육그룹인 ‘신동팡’도 피해가지 못하며 주가가 90%이상 폭락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반년간 어려움을 겪던 신동팡은 ‘이중언어’로 물건을 판매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쇼호스트는 모두 신동팡 출신의 영어 강사들로 방송에서는 중국어와 영어를 함께 사용한다. 이들은 단순히 영어로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교육과 접목시켰다. 해당 물건의 영어 표현뿐만 아니라, 파생어, 관련어, 용법 등을 설명한 것이다.

 

이러한 신동팡의 독특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중국 라이브 커머스 전문 시장조사업체 후이툰수쥐(灰豚數據) 자료에 따르면 신동팡의 라이브 커머스 채널 '동팡전쉬안'의 10일 방송 시청자 수는 최대 10만 8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출 증가와도 연결돼 초기에 평균 30만 위안(약 5700만 원)에 못 미쳤던 방송 매출액이 최근에는 최대 1500만 위안(약 28억 5000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알아듣지 못해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를 배웠으니 물건을 사서 보답해야겠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동팡은 라이브 커머스와 교육이라는 색다른 접목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마케팅은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현재 신동팡은 농산품에서 식품, 도서, 화장품 등을 판매하며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다. 신동팡이 한번 반짝하는 것이 아닌 꾸준하게 라이브 커머스에 굳은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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