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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잇는 도로 교량, 드디어 개통

김나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6/16 [16:45]

중-러 잇는 도로 교량, 드디어 개통

김나현 기자 | 입력 : 2022/06/16 [16:45]

[데일리차이나= 김나현 기자]

 

▲ 헤이허와 블라고베셴스크를 잇는 도로 교량의 모습 <사진=百度>  


지난 10일,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자동차 전용 다리가 개통됐다. 
이 교량의 길이는 약 1km 중국 헤이롱장성의 헤이허와 러시아의 블라고베셴스크 사이에 흐르는 아무르강(중국 헤이룽강)을 연결하고 있다.

 

이 다리는 201612월에 착공을 시작해서 20195월에 완공돼 운영을 위한 모든 사전 준비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개통이 지연됐었다. 착공 5년 만인 2022, 드디어 정식 개통이 이루어졌다.

 

개통 첫날 러시아 블라고베셴스크에서는 콩기름과 목재를 실은 차량 8대가 중국으로 건너갔고, 중국에서도 자동차 타이어와 전기 제품 부품 등을 실은 화물차 8대가 러시아로 들어갔다. 러시아의 경제 신문사인 코메르산트는 이 다리를 통해 연간 최대 400만 톤의 화물 운송과 200만 명의 여객 운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교량 건설을 통해 기업 물류비용의 1/3 정도 절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특히 헤이룽장성을 중심으로 하는 대러 무역 활성화 방면 역시 또 다른 기대요소이다.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는 "오늘날과 같이 분열된 세계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다리에는 특별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며, 블라고베셴스크-헤이허 다리는 중국과 러시아 인민의 우호를 잇는 우정의 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춘화 중국 부총리 또한 "다리 개통을 계기로 중국 동북부와 러시아 극동지방의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러 무역의 주요 중심지인 헤이허시의 항구는 중국과 러시아 국경에 있는 수상 항구 중에 운송 거리가 가장 짧고 통과 능력이 가장 뛰어난 항만이다. 그러나 겨울에는 바다가 얼어 1년 중 실제로 무역 물품 운송을 할 수 있는 것은 240일 정도다. 하지만 이 고속도로가 정식으로 개통됨에 따라서 헤이허 항구는 불가피한 경우가 없는 한 1365일 무역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다. 러시아 교통부 장관 비탈리 사벨레프는 다리가 개통되면 물류의 회전율이 연간 1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양국의 긴밀한 경제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합의를 한 바가 있다. 지난 20218, 양국의 첫 번째 국경 철도 교량인 러시아 니즈넬린스코예와 헤이룽장 퉁장을 연결하는 퉁장-니즈넬린스코예 철교가 개통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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