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무역관 이윤식
시장규모 및 현황
와인은 포도의 품종과 재배하는 방식과 기후 등에 따라 와인 맛과 품질의 차이가 크다. 중국정부는 국가표준 GB15037-2006으로 와인의 표준을 정의했는데, 와인은 신선한 포도나 포도즙을 원료로 전체 혹은 일부 발효를 통해 제조되고 알코올 도수는 7.0% 이상인 알코올 음료를 의미한다. 와인의 색깔에 따라 크게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로제와인 등 3종류로 구분된다.
< 와인 종류 및 내용 >
[자료 :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
중국의 와인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865억 위안 수준까지 확대됐으나, 코로나19의 발발로 인해 소비자수요 및 수입수요가 전년대비 급감하며 시장규모가 2/3로 축소됐다. 2021년에는 반등에 성공했고, 2022년에는 약 587억 위안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은 예측했다.
< 중국 와인산업 시장규모 추이 > (단위 : 억 위안) [자료 :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중국의 와인 시장은 수입제품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데, 로컬브랜드가 외국 유명브랜드 대비 브랜드 인지도나 경쟁력에서 아직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최대 수입대상국은 프랑스로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호주(25.8%), 칠레(8.0%), 이탈리아(3.6%), 스페인(3.5%)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2017년 이후 수입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중국 소비자들이 점차 중·고가 와인을 선호하게 되면서 중·저가 와인의 수입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화징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은 분석했다. 아울러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으로 수입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고, 향후 경기 회복세에 따라 수입수요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와인 소비량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둥팡차이푸망(東方財富網)은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되고 까다로워지면서 저가 와인의 소비는 줄어들고, 중고가 와인의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와인 소비량이 전년대비 44.2% 급감한 6.2억 리터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고, 2021년에는 회복세를 보이며 약 8.7억 리터를 소비했다.
< 국별 수입 비중 > [자료 : 화징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 와인 수입량 > (단위: 천만리터) [자료원 : 중상산업연구원]
< 와인 소비량 > (단위:천만리터)
[자료원 : 중상산업연구원]
중국 소비자의 와인 소비 사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생활이나 트렌드 상의 이유가 아닌 건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상산업연구원의 조사 결과, 77%의 소비자는 매일 소량의 와인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따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사교모임의 필요나 트렌드를 쫓기 위해 와인을 소비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각각 51%, 26%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중국 음주가들은 많이 마시고 취하는걸 즐겼던 것과 달리, 보다 건강한 음주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의 증가와 코로나 이후 건강관리 및 양생에 대한 관심이 부단히 높아졌고, 이에 따라 의료는 물론 건강한 식습관과 식·음료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중국 소비자 와인 소비 사유 > [자료원 : 중상산업연구원]
특히 주링허우(90後), 주우허우(95後) 등 젊은 소비자는 소비력이 있고 또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층으로, 와인의 주력 소비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군을 중심으로 달콤하고 향기로운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술(起泡酒), 수면을 돕기 위한 수면주(晚安酒) 등 개념과 관련 제품들도 유행을 타고 있다. 아울러 스위트 와인은 여성들로부터 인기가 많아 시장내 여성소비자들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생산지 및 브랜드
중국의 와인 생산은 지역별로 분산되어 있으며, 유명한 산지로는 산둥의 자오둥(膠東)반도, 닝샤 허란산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허베이 창리(昌黎), 신장자치구, 간쑤 우웨이(武威) 등 지역을 포함해 크게 8개 지역에 산지가 있다. 각 산지별로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로즈허니, 샤르도네 등 다양한 품종들을 재배하고 있다.
브랜드로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브랜드도 적지 않다. Changyu(张裕)는 1892년에 설립된 브랜드로 와인, 브랜디, 중국 백주까지도 취급하는 기업이며, Tonhwa(通化葡萄酒)도 1937년에 설립되어 스위트와인과 아이스와인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는 브랜드다. Greatwall(长城葡萄酒)은 중국 와인산업의 대표 브랜드이며, Dynasty(王朝)는 프랑스기업과 합자로 만들어진 브랜드로, 두 브랜드 모두 국빈연회 전용와인으로 지정됐다.
< 중국 와인 산지 및 포도품종, 주요기업·브랜드 >
[자료원 :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 주요 브랜드 현황 >
[자료원 : 기업별 홈페이지, 즈옌자문(智研咨询)]
정부정책
중국 와인산업은 빠른 발전에도 불구, 아직 수입산 대비 경쟁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는 농촌지역의 경제발전과 더불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정책을 제정하기도 했다. 와인용 포도재배가 이뤄지고 있는 여러 지역 중 특히 산둥성과 닝샤 지역은 와인과 관련산업의 연계 및 발전을 위한 자체적인 정책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 와인산업 관련 정책 >
[자료원 :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
전망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입맛이 고급화됨에 따라 와인은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게 됐고, 이에 따라 와인소비가 증가하고 시장규모도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정부는 와인관련 국가표준 및 산업표준 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고, 기업은 R&D에 따른 포도품종과 새로운 와인의 개발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중국 소비자들은 수입산 와인을 아직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 와인기업 담당자와의 인터뷰 결과, 코로나19로 일시 침체된 시장은 이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은 와인의 신흥시장으로서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브랜드 이미지나 네임밸류상 아직 중국산은 중저가에 머무르고 있고 수입 브랜드가 중고가 시장에 포지셔닝하고 있어, 향후에도 수입산 와인이 주도적인 지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원 :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산업정보망(产业信息网), 즈옌자문(智研咨询), 메이주망(美酒网), 둥팡차이푸망(東方財富網),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화징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KOTRA 광저우무역관 정리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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