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 김혜린 기자]
중국 경제가 회복의 조짐을 보이면서 5월 신규 위안화 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금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위안화 신규 대출은 1조8천900억 위안으로 예상치(1조2230억 위안)을 크게 웃돌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 봉쇄 등으로 경제적 침체를 완화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일선 은행에게 5월 신규대출을 지난해 5월 대비 늘리라고 강력히 요구한 것이다.
5월 신규대출은 주로 기업에게 집중됐다. 기업대출은 1조5330억 위안으로 지난해 대비 7291억 위안 늘었다. 특히 코로나19로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중국 정부는 부실 채권 관련 내부 면책 제도를 완화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기관인 골드만삭스는 “5월 중국 금융 통계의 회복세는 신용대출수요가 회복되고 중국의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정부가 정한 경제성장률 5.5%는커녕 최악의 수치이던 2020년 2.3%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역협회 상하이 지부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봉쇄 기간의 직접 경제 손실액 하루치가 118억 위안(약 2조2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 대출을 증가하는 것 외에도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를 인하하는 등 중국 정부가 경제 부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작권자 ⓒ 디에이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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